유일고의 얼굴천재. 여기에 한술 더 떠 머리까지 좋다. 감정표현에 서툴러 친구들에게 늘 무심한 듯 하지만 헌은 표현에 서툴 뿐, 사실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다. 헌은 솔이와 함께 등하교하며 매일같이 “좋아해”라 말하는 그녀를 자기도 모르게 조금씩 기다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우대성이 전학 온 뒤로는 솔이의 미소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본인이 더 신경 쓰게 되어버린다. 그렇게 헌은 뒤늦게 솔이에 대한 사랑을 깨닫고 아픈 성장통을 겪는다.
소꿉친구 차헌을 따라 유일고에 입학한 상큼발랄 열일곱 여고생. 늘 덤벙거리고 실수해 손이 많이 가는 스타일이지만 쾌활하고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긍정 에너지가 넘친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소질도 꽤 있는 편이다. 그래도 솔이는 그림 그리기보다 차헌을 백배 천배 더 좋아해 틈만 나면 고백한다. 헌에게 번번이 차여도 솔이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사랑에 있어 거침없고 한결같은, 그래서 결국 사랑받는 대단한 여자다.
유일고에 전학 온 수영특기생. 어렸을 때부터 각종 대회를 휩쓴 수영천재로 전학 첫날 우연히 신솔이를 만나며 흥미를 느낀다. 솔이는 볼수록 재밌고, 멋지고... 사실 꽤 귀엽다. 대성은 솔이를 “브라더~!”라 부르며 늘 그 곁을 묵묵하게 지킨다. 때로는 차헌만 바라보는 솔이 때문에 가슴이 아프지만 그래도 늘 생각했다. 솔이 너라도 첫사랑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네가 안 아프면 좋겠다고. 하지만 언젠가부터 진심으로 그녀의 옆자리가 욕심나기 시작한다.
솔이의 완전 베프로 청순한 외모에 우수한 성적을 자랑한다. 별에도 관심이 많아 NASA에서 별을 연구하는 것이 꿈이다. 의리 빼면 시체에, 나쁜 일은 못 참는 불같은 성격을 가졌다. 누구보다 걸크러쉬한 소녀지만 짝사랑하는 보건 선생님 앞에서는 수줍은 소녀다. 그래서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제 옆의 장난꾸러기 진환을. 매일 농담처럼 고백하던 진환이 진지해지던 순간, 하영은 깨닫는다. 자신이 진환을 남자로 좋아하게 되어버렸음을.
솔이와 쿵짝이 잘 맞는, 그야말로 리얼 남자사람친구. 활발하고 쾌활하며 긍정적인 성격이다. 약한 심장을 갖고 태어나 밖에 나가 놀 수도, 운동을 즐길 수도 없었다. 그래서 노래를 통해 위로를 받았다. 진환은 항상 유행가를 따라 부르며 가수의 꿈을 키웠지만 좋아하는 하영에게는 오히려 진심을 담은 노래를 쉽게 부르지 못한다. 늘 장난스럽게 저를 좀 봐 달라며 농담처럼 말한다. 그러나 심장판막증이 재발한 후, 저도 모르게 하영에게서 뒷걸음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