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麟蹄郡)은 대한민국강원특별자치도 북부에 있는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한 영서북부지역에 위치한 군이다. 철원군·양구군·고성군과 더불어 휴전선에 접한 곳이다. 동쪽으로는 고성군·속초시·양양군, 서쪽으로는 양구군·춘천시[2], 남쪽으로는 홍천군에 접한다. 군내는 태백산맥이 종관하는 영서 산악지대로서 무산(1,319m)·향로봉(1,293m)·설악산(1,708m)·점봉산(1,424m)·가칠봉(1,240m) 등이 연봉을 이루어 높고 험준하며, 서쪽은 도솔산맥이 양구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군청 소재지는 인제읍 상동리이고, 행정구역은 1읍 5면이다.
고구려 때 저족현(猪足縣:烏斯回)이라 하였는데 고려 때 인제로 개칭하고, 춘천에 귀속되었다가 뒤에 회양(淮陽)에 예속하였다. 고려 공양왕 1년(1389년)에 독립하여 감무를 두었고, 조선 태종 13년(1413년)에는 현감을 두었다. 과거 이 지역은 유배지였는데, 원통 일대가 주된 유배지였다.
1983년2월 15일 : 인제군 기린면 상남리·하남리·미산리와 남면 김부리를 관할로 하여 상남면이 신설되었다.[10] (1읍 5면)
2017년 3월 22일 : 북면에 원통9리 신설. 남면 갑둔리를 소치리로 명칭 변경. 단, 군사적 이유로 거주가 제한되는 지역은 기존 명칭인 갑둔리로 존치.[11][12]
지리
남쪽은 홍천군, 서쪽은 춘천시와 양구군(광치령), 동쪽은 속초시(미시령), 고성군(진부령), 양양군(한계령)과 접해 있다. 북쪽에 있는 서화면 일부는 휴전선에 접해 있어서 일부에는 민통선이 설정되어 있다. 대한민국 기초 자치 단체 가운데 홍천군 다음으로 넓은 면적을 차지하며, 인구밀도는 대한민국 기초 자치 단체 중에서 가장 낮다.
강원특별자치도의 중앙부에 위치하고 동쪽 태백산맥에는 무산(1,320m)·향로봉(1,298m)·설악산(1,708m), 오대산(1,568) 등이 솟아 있고, 서쪽은 대암산 줄기가 남북으로 뻗어 있다.하천은 북한강의 지류 소양강이 주류가 되어 남류하다가 인제 부근에서 내린천 등 지류와 합류한다. 연안에는 약간의 범람원과 작은 선상지가 발달, 그 중 서화분지가 비교적 크다.
기후
내륙 산간지이기 때문에 여름·겨울의 기온 교차뿐만 아니라 주야의 교차도 심한 내륙 고원 기후를 나타내며, 강수량은 여름에 집중적으로 많고, 겨울의 적설도 많다. 연평균 기온 10.4 , 1월 평균 -4.7, 8월 평균 23.4, 최고 기온 39 (1942. 7), 최저 기온 -30 (1927. 1), 연평균 강수량 1,205mm이다.
소양강-북천(또는 인제 단층) 북서부에 해당하는 지역에는 고원생대의 (경기변성암복합체) 흑운모편마암(PRbgn)과 화강편마암(PRggn), 석영운모편암(PRqms), 경기변성암복합체 석류석화강편마암(PRgtgn), 미그마타이트질 흑운모편마암(PRmbgn), 석영편암(PRqsch) 등 편마암·편암 계열의 암석이 주로 분포한다.[16][18]
인제군의 행정 구역은 1읍 5면이며, 면적은 1646.33km2로 전국의 1.7%, 강원도의 9.9%이다. 전면적의 90% 이상이 임야로 구성되며, 해발 800m이상의 준령이 20여개 있다. 인구는 3만3천여명 (한때 60000명대도 기록)으로 면적에 비해 인구밀도가 낮으나 귀농 인구, 전원생활을 위한 도시인구 전입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전체 인구의 29.5%가 인제읍에 거주한다.[19] 성비는 119로, 고성군 (115)보다는 높고 화천군 (127)보다 낮으며, 강원도에서 두 번째로 성비가 높다.
인제스피디움은 대한민국 최초의 자동차 테마 파크이자 용인스피드웨이(1994년), 태백레이싱파크(2003년),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2010년)에 이은 네번째 공인 자동차 경주장이다.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북리 632 일대에 위치하며, 총면적 139만 9000m2이다. 2011년 2월 착공을 시작해 2013년 5월 25일에 개장했으며, 공사비는 1526억원이다. 총 길이 3.908km의 서킷과 부대 시설을 포함한 자동차 경기장, 모터스포츠 체험시설, 호텔과 콘도 등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원대리 자작나무숲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원대리 산 75-22번지’에 자리한다. 원대리 산림감시초소에서 시작하면 되며, 초소에서 방명록을 작성한 뒤 약 3.5km의 임도를 따라 올라간다.
강원도 기념물 제50호이다. 인제군 북면 한계리 90-1~4번지에 위치하였으며 인제군 소유로 관리되고 있다. 한계사는 신라 제28대 진덕녀왕 원년(647)에 자장률사가 창건하였으나 수차에 걸쳐 큰 화재를 입어 북면 용대리 지금의 백담사로 자리를 옮겨가고 남은 터가 한계사지이다.
내린천 계곡
내린천은 강원도의 깊숙한 골짜기를 가로지르는, 그 길이가 무려 70km에 이르는 긴 물줄기이다. 이런 지형적인 영향으로 인제에서 31번 국도를 따라 상남까지 이어지는 약 52km의 구간이 최근 들어 래프팅의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21]
점봉산(1424m) 정상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능선에 자리한 곰배령(1164m)은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는 야생화 천국이다. 점봉산 전체가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생물권보존지역이라 입산이 금지되지만, 강선계곡부터 곰배령까지 약 5km에 생태 탐방 구간이 조성되어 귀하고 아름다운 야생화를 만날 수 있다.
사이다와 같은 탄산수 계열의 약수로 기린면 방동리에 위치해 있다. 탄산 이외에도 철, 망간, 불소가 들어 있어서 위장병에 특효가 있고 소화증진에도 좋다고 한다.[22]
축제
인제빙어축제(매년 1월 말)
방태산 고로쇠 축제(매년 3월)
인제황태축제(매년 5월)
인제바퀴축제(매년 7월)
합강문화제(매년 10월)
용대리 마가목 축제(매년 10월)
산업
농경지는 하천의 범람원·산록부·선상지·분지 등에 분포되어 있으며 밭이 많다. 잡곡·감자가 많이 나며 양봉은 전국 제1로서 밀원지대를 이루고 있다. 임야 면적이 넓고 임상이 좋아 용재와 신탄을 많이 산출하여 남한 제1의 임업지이다. 그 밖에 버섯과 산나물, 인삼·당귀·복령·사향·웅담 등 한약재도 많이 난다. 주민의 5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주요 농산물로는 고랭지 채소인 배추와 무·쌀과 잡곡·감자·누에고치·소·꿀 등이다. 총임야면적 15만 9,452 중 대부분이 임목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