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그레이·로버트 개리슨은 1987년, 1989년 두 논문에 A형 주계열성의 분광 계열에 관한 연구를 실었다.[11][12] 이들은 A형 주계열성의 분광 표준성을 자전속도가 빠른 별과 느린 별로 나눠 수록했다. 표준성들은 다음과 같다.
A1 V: HD 45320
A2 V: HD 88955
A7 V: 물뱀자리 2, 작은사자자리 21
A9 V: 고래자리 44
모건, 그레이·개리슨의 논문에 나온 MK 기준 외에 A4 V 표준성으로 종종 언급되는 별로 사자자리 델타가 있다. A6 V, A8 V 분광형에 해당되는 표준성으로 지정된 항성은 아직 없다.
행성
A형 항성은 젊고(일반적으로 수 억 년) 다수는 항성 자체가 방출하는 것보다 더 많은 적외선을 뿜는다. 이 예측치를 넘는 부분을 '적외선 초과'로 부르는데, 항성 주위 원반을 이루는 먼지에서 나오는 적외선이 이 현상의 원인이다.[13] 연구 결과에 따르면 A형 항성 주변에서는 무거운 행성들이 흔하게 생겨나지만 이런 행성들을 도플러 분광법으로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 왜냐하면 보통 A형 항성은 매우 빠르게 회전하여 분광선들이 매우 넓게 나타나기에 행성이 만드는 미세한 도플러 변이를 측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A형 항성은 주계열을 벗어나 적색 거성으로 진화하면서 자전 속도가 느려지는데 이 단계가 되면 시선속도법을 이용하여 행성의 존재를 잡아낼 수 있게 된다. 2011년 초 기준으로 A형 항성의 진화형인 K형 거성들(폴룩스, 세페우스자리 감마, 용자리 이오타 등) 주변에서 목성급 가스행성 30개 정도가 발견되었다. A형 항성을 다수 관측한 결과 6개 중 하나 꼴로 목성급 행성을 하나 이상 거느리고 있었다.(참고로 태양급 항성의 경우 16개 중 하나 꼴로 목성급 행성을 거느리고 있다.)[14]
행성을 거느리는 A형 주계열성 중 대표적인 것으로 포말하우트, HD 15082, 화가자리 베타, HD 95086 b 등을 들 수 있다.
↑Adelman, S. J. (2005). “The physical properties of normal a stars”. 《Proceedings of the International Astronomical Union》 2004. doi:10.1017/S1743921304004314.